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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반지갑 만들기

오랜동안 사용하던 반지갑을 세탁기에 넣고 빤 덕분에 새로 만들어서 사용한 지 약 6개월 되었지만 새로 만들고 싶어졌다.

새로운 기분으로 새 지갑을 쓰고 싶다는 핑계로 약간 다른 디자인과 가죽으로 만들었다.

사실 지갑 같은 것을 수시로 바꿔 쓰진 않는다. 가죽공예를 한다는 이유로 마음이 내키면 원하는 대로 만들어서 쓰는 것이다.

 

예전처럼 장지갑을 쓸일이 많지 않고 얇아지는 지갑의 추세에 따라 꼭 필요한 포켓을 만들고 돈이 구겨지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최적의 크기로 만들었다.

푸에블로 가죽이며 색은 올모 오렌지 가죽이다. 지갑을 접은 형태는 거의 정사각형처럼 보이는 크기로 카드 4장(신용카드와 신분증)이 들어가는 포켓에 돈이 들어가는 슬롯 하나로 구성했다.

 

딱 맞게 재단하고 실수없이 꼼꼼하게 바느질하고 마무리 해서 아주 만족스러운 지갑이 탄생했다.

 

우리가 흔히 명품이라고 하는 것의 정의는 무엇일까?

유명 브랜드의 상품일까? 비싼 것일까?

진짜 명품은 사용하는 사람이 인정하고 정의하는 것이다.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명품이 있다. 돈을 주고 사던 직접 만들던 가장 만족하고 아끼는 것이 명품인 것이다.

더불어 자신의 용도에 맞고 원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아주 좋은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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