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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을 고쳐 달다.

여름에서 가을로 이어지면서 소흘했던 공방 일을 반성하면서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우선 간판을 고쳐 달았습니다.

그동안 달려 있던 문구304 간판을 가죽공방으로 바꿨습니다.

 

중년의오후는 가죽 공방입니다.

 

문구304는 노트 상점입니다만 10월 부터 춘천 요선동 골목에 304아일랜드라는 이름의 노트 상점으로 독립하였습니다.

중년의오후에서도 전처럼 노트와 문구를 판매하지만 가죽공방의 일을 좀더 집중할 것입니다.

그래서 간판을 고쳐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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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로 펜꽂이를 만들었다.

오늘은 시멘트로 펜꽂이 두개를 만들었다. 펜꽂이가 있다고 책상이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굴러다니는 연필이나 펜을 모아두기는 좋다.

아마도 사람은 무한하게 엔트로피를 늘려가는 속성이 있는지 모르겠다.

버리기도 많이 하지만 잡동사니가 늘어나는 속도는 더 빠르다.

 

공예를 하다보면 엉뚱하거나 쓸데없는 것을 궁리하고 만드는 재미가 있다. 그런 속에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재미있는 것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중년의오후는 가죽공방이다.

가죽을 만지고 이해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 상상한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을 배우고 작업을 함께 하는 곳이다.

잘 만들어진 공산품을 사는 것이 더 편할 수도 있고 돈이 적게 들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일을 생산성 문제로 해석할 수는 없다. 스스로 상상한 것을 직접 구현하는 것은 또다른 재미가 있고 공산품으로 얻을 수 없는 만족이 있다.

 

하루하루의 일과를 보면 돈을 버는데 쓰는 시간도 많지만 자신에게 투자하고 자기 만족을 위해 집중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사람은 뭐든 반복하면 기술이 늘어난다. 기술이 늘어나면서 하고 싶은 욕구도 커지고 작품의 완성도도 높아진다.

끊임없이 키워나갈 수 있는 기술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오늘은 가죽작품을 만들지 않고 엉뚱한 시멘트 펜꽂이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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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아일랜드

춘천로그 이름 속에는 중년의오후문구304가 함께 있습니다.

중년의오후는 가죽공방이며 문구304는 노트 중심의 문구를 취급합니다.

 

10월부터는 문구304에서 더 발전하여 304아일랜드가 춘천 요선동에 새롭게 문을 엽니다.

기존의 문구304는 춘천로그 안에 그대로 있고 304아일랜드 하나가 새로 탄생하는 것입니다.

 

304아일랜드에서는 문구304와 같이 노트 뿐 아니라 생활소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도청과 시청이 가까운 요선동 먹자골목 안쪽에 작은 가게입니다.

하얀색으로 만들어지는 가게에서 다른 분위기로 노트와 생활소품을 만나보세요.

춘천에 가볼만한 곳이 하나 추가 되는 것입니다.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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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웍스와 함께 플리마켓

춘천로그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슬로우웍스와 함께 플리마켓을 열었습니다.

코로나로 한동안 하지 못했고 8월의 잦은 비로 멈추어 있다가 9월이 되면서 날이 좋은 토요일, 일요일 이틀동안 열었습니다.

춘천 팔호광장 감미옥 뒷편 슬로우웍스 공방앞입니다.

 

슬로우웍스는 재봉틀공방으로 천으로 만드는 여러가지를 만듭니다. 가방, 파우치, 앞치마 등등…

춘천로그는 가죽공방이자 노트상점이므로 가죽 소폼과 직접 만든 사탕수수 노트를 내 놓았습니다.

 

다음주엔 태풍과 추석이 있으니 건너뛰고 9, 10월 중 몇번 진행할 것 같습니다.

상품을 많이 팔려고도 하지만 공방을 알리고 관심을 얻는 것이 더 큰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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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춘천로그의 소식을 전하는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홈페이지를 만들고 공방의 소식을 전하는 별도의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이제 중년의오후와 문구304에서 하는 일과 변회된 모습, 활동을 알려드릴 생각입니다.

가죽공예 작업이야기, 노트 만드는 이야기와 주변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