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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와 다이어리

연말이 되면 한해의 마감과 더불어 새해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새해를 준비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달력과 다이어리다. 계획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가장 중요한 것이 일정과 약속일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다이어리나 플래너 하나쯤 쓰는 것은 현대인의 기본이 된 듯하다.

그럼에도 다이어리를 제대로 쓰는 것은 쉽지 않다. 어떻게 쓰는 것이 제대로 쓰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내 방식대로 쓴다면 필요한 것을 적어 놓고 필요할 때 찾아볼 수 있으면 되는 것 아닌가. 너무 거창한 형식만을 따지는 듯하다.

오래전부터 다이어리보다 노트를 쓰자는 주장을 한다.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자유롭게 필요한 것을 기록하고 기억해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일년에 사용하는 노트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노트 한권 한권 차분히 정리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요즘 약속이나 일정은 핸드폰을 통해 관리하기 쉽다.

핸드폰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계획을 세우고 기록하는 것은 불편할 때가 있으므로 노트를 쓰자는 것이다.

 

내용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노트에 약간의 기능을 넣었다.

단순히 체크박스 몇개 추가한 것이지만 하루에 중요하게 점검해야 할 최소한의 것을 적어서 잊지 않고 처리하며 결과를 리뷰할 수 있는 노트를 구성해 하루에 한페이지씩 사용할 수 있다.

한권에 60장을 넣어 두달에 한권 쓸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꼼꼼하게 다이어리를 쓰기 어렵더라도 가볍게 생각나는대로 하루를 계획하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나치게 부담이 되는 형식을 갖는다면 쓰기 어렵다.

한권으로 두달을 쓰기에 지루하지도 않다.

쉽게 집어들고 부담없이 쓸 수 있는 A6 크기로 만들어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쓰면 된다.

 

춘천로그에서 만들고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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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와 연필모자

가죽으로 만들 수 있는 소품은 아주 많다.

가죽공예 하면 가방이나 지갑 등을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겠지만 오히려 작은 재미가 있는 것은 단순한 생활 소품들이다.

가방 같은 것은 만들기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조금만 잘못하면 버려야 하는 가죽도 무시 못한다.

그래서 틈이 나거나 워밍업할 때 작은 소품을 이것저것 만든다. 그러다 보니 제각각의 디자인으로 쌓이는 것들이 많다.

 

이번에는 여러 모양의 책갈피와 연필모자를 만들었다. 작지만 의외로 손이 가는 것들이다.

이렇게 만든 소품들은 딸이 요선동에 새롭게 문을 여는 매장 304아일랜드에서 팔도록 할 것이다.

노트 중심의 문구와 생활 소품을 기획 판매하는 곳이니 적당히 어울릴 것이다.

 

감촉이 좋은 가죽 책갈피는 책 읽을 때 손에서 만지작 거리기 좋다.

연필을 잘 쓰지 않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연필을 쓰다보면 끝이 깨지거나 굴러다니기 일쑤다. 그래서 연필모자로 보호할 수 있겠다.

작은 소품을 만드는 것이 재미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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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아일랜드

춘천로그 이름 속에는 중년의오후문구304가 함께 있습니다.

중년의오후는 가죽공방이며 문구304는 노트 중심의 문구를 취급합니다.

 

10월부터는 문구304에서 더 발전하여 304아일랜드가 춘천 요선동에 새롭게 문을 엽니다.

기존의 문구304는 춘천로그 안에 그대로 있고 304아일랜드 하나가 새로 탄생하는 것입니다.

 

304아일랜드에서는 문구304와 같이 노트 뿐 아니라 생활소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도청과 시청이 가까운 요선동 먹자골목 안쪽에 작은 가게입니다.

하얀색으로 만들어지는 가게에서 다른 분위기로 노트와 생활소품을 만나보세요.

춘천에 가볼만한 곳이 하나 추가 되는 것입니다.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