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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 설치 분투기(?)

컴퓨터로 하는 일이 있다면 프린터는 반드시 필요하다.

실크스크린 작업을 할 때 이미지를 출력하기 위해 레이저 프린터를 쓴다. 춘천로그에서 작업할 수 있는 이미지의 최대 크기가 A3이다.

티셔츠 등에 프린트 하기 위해서는 A3까지 프린트할 필요가 있다. 물론 작게 프린트해서 이어서 할 수는 있지만 작업의 편의성을 위해서 A3 출력이 가능한 프린터가 필요하다.

잉크젯보다는 레이저가 더 좋다.

 

A3가 되는 프린터는 아무래도 비싸고 덩치가 크다. 그동안 칼라도 가능한 캐논 모델을 중고로 구해서 써왔다.

그런데 굳이 칼라도 필요 없는데 덩치만 크기도 하고 쓰다 보니 종이 가장자리로 긴 줄이 생긴다. 토너를 닦고 내부 청소를 하면 잠시 나아지지만 결국 지저분한 줄은 없어지지 않는다.

 

고민하던 중 당근마켓에서 무료로 나눔하는 프린터를 얻었다. 역시 캐논 프린터인데 A3 까지 출력이 되는 것이다. 다만 흑백이지만 칼라가 필요 없으므로 오히려 좋다.

모델은 LBP9625K

여러장을 출력할 때 종이가 걸린다고 하지만 우선은 한장씩 출력하는 일이 많고 그것은 수리할 수 있을 듯하다.

문제는 기존 것과 마찬가지로 네트워크로 프린트가 가능한데 아무리 설정을 해도 프린터 인식이 되지 않는다. 프린터가 10년이 넘긴 했어도 윈도우에서 별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캐논 사이트에서 받은 드라이버도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사용자 매뉴얼도 다운 받았지만 파일이 손상되었다고 열리지도 않는다.

인터넷을 찾다 보니 또 다른 드라이버를 찾을 수 있었다. 전용 드라이버라기 보단 PCL 5 드라이버이다.

그렇지만 설치는 역시 되지 않는다.

 

고민하다 네트워크가 아닌 USB로 연결하여 세팅하니 정상 프린트 된다.

USB로 설치한 후 프린터 포트를 네트워크로 IP 번호를 부여해서 바꿔 주니까 네트워크로도 프린트가 잘된다.

프린터 문제인지? 윈도우 문제인지 알 수 없다.

 

A3까지 되는 프린터는 비싸기도 하고 많이 쓰지 않으니 어렵게 맞춰 써볼란다.

종이 걸리는 것을 해결하려고 고무 롤러를 주문했다. 이것만 바꾸면 아마도 말썽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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