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7895 (중형)

기업 선물을 위한 가죽 카드지갑

지인의 회사에서 가죽 카드지갑 단체 주문을 받았다.

직원들에게 연말 연초에 선물용으로 제공할 것이다.

나를 생각해서 주문해준 이유도 있지만 채용 컨설팅과 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인력 중심의 회사이므로 직원들에게 적절한 동기부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연초 워크숍을 하면서 선물로 줄 예정이다.

 

지갑을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 요즘의 젊은 세대의 취향을 고려해서 얇고 간단하게 카드나 명함을 넣을 수 있는 지갑이다.

남여 모두 계절과 상관없이 쓰기 편하다.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여러가지 서비스를 하지만 직원들의 반응은 생각처럼 기뻐 하지만은 않는다. 그래서 늘 고민이다.

직원들은 급여를 많이 주는 것을 좋아하지만 꼭 그것만으로 만족도를 높일 수 없다. 때에 따라 여러 이벤트와 선물 복지 혜택이 필요하다.

 

이번에 카드지갑을 선택한 이유는 자신이 필요하거나 취향에 따른 것은 아쉽지 않게 사서 가지고 다니지만 업무용으로 쓸 만한 것들은 개인이 잘 사지 않는다.

그럼에도 초라해 보이지 않고 회사의 가치를 느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죽의 색은 갈색과 오렌지 색이다. 약간의 선택권을 줄 수 있겠다.

카드지갑 포장을 생각하면서 면 파우치에 넣어 주기 위해서 실크스크린으로 회사 로고를 프린트 했다.

어쩌면 카드지갑보다 파우치를 더 잘 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카드지갑 만들면서 회사 로고를 넣은 컵 받침도 만들었다.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해서 잘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hh

홍천 화계초 가죽 수업

지난 주 금요일(12월 13일) 홍천에 있는 화계초등학교에 가죽수업을 다녀왔다. 두 종류의 카드지갑을 만드는 과정이다.

교직원 연수로 약 30여명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수는 60명 정도 되는 학교로 홍천 북방면에 있어 춘천이랑 가까운 곳이다.

 

갑자기 잡힌 일정이기는 하지만 학교 교직원 모두 참여하는 수업이라 꽤 흥미롭게 진행했다.

다만 2시간(초등학교이라 실제로 한시간 반 정도) 이내에 모두 마무리 해야 해서 사전 준비를 어느 정도 해서 수업시간에는 바느질하고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했다.

두시간 동안에 무리없이 끝나고 일부 참여하지 못한 선생님들 것까지 할 수 있었다.

 

코로나 이전보다 최근에 학교 수업이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

학교 수업은 초등학교 부터 고등학교 까지 모두 가능하다. 그런데 의외로 초등하교 1학년 수업이 생각보다 쉽고 잘 따라 온다. 처음하는 바느질로 더구나 가죽을 바느질로 꼬매는 것도  잘한다.

두시간 정도 진행하면 나름 결과물이 만족스럽게 나온다.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수업의 집중도 때문에 두시간을 넘길 수 없다.

 

사전 준비와 작업을 하면 큰 어려움 없이 대부분의 수업 진행이 가능하다.

물론 작은 카드지갑이나 필통, 파우치 수준이기는 하지만 만족도는 매우 높다.

 

카드지갑을 만들고 일부는 이니셜을 넣어주길 원해서 공방에서 추가 작업을 한 후 주말에 찾아가도록 했다.

아주 만족스로운 수업으로 열심히 참여해서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다행이다.

IMG_7871

프린터 설치 분투기(?)

컴퓨터로 하는 일이 있다면 프린터는 반드시 필요하다.

실크스크린 작업을 할 때 이미지를 출력하기 위해 레이저 프린터를 쓴다. 춘천로그에서 작업할 수 있는 이미지의 최대 크기가 A3이다.

티셔츠 등에 프린트 하기 위해서는 A3까지 프린트할 필요가 있다. 물론 작게 프린트해서 이어서 할 수는 있지만 작업의 편의성을 위해서 A3 출력이 가능한 프린터가 필요하다.

잉크젯보다는 레이저가 더 좋다.

 

A3가 되는 프린터는 아무래도 비싸고 덩치가 크다. 그동안 칼라도 가능한 캐논 모델을 중고로 구해서 써왔다.

그런데 굳이 칼라도 필요 없는데 덩치만 크기도 하고 쓰다 보니 종이 가장자리로 긴 줄이 생긴다. 토너를 닦고 내부 청소를 하면 잠시 나아지지만 결국 지저분한 줄은 없어지지 않는다.

 

고민하던 중 당근마켓에서 무료로 나눔하는 프린터를 얻었다. 역시 캐논 프린터인데 A3 까지 출력이 되는 것이다. 다만 흑백이지만 칼라가 필요 없으므로 오히려 좋다.

모델은 LBP9625K

여러장을 출력할 때 종이가 걸린다고 하지만 우선은 한장씩 출력하는 일이 많고 그것은 수리할 수 있을 듯하다.

문제는 기존 것과 마찬가지로 네트워크로 프린트가 가능한데 아무리 설정을 해도 프린터 인식이 되지 않는다. 프린터가 10년이 넘긴 했어도 윈도우에서 별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캐논 사이트에서 받은 드라이버도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사용자 매뉴얼도 다운 받았지만 파일이 손상되었다고 열리지도 않는다.

인터넷을 찾다 보니 또 다른 드라이버를 찾을 수 있었다. 전용 드라이버라기 보단 PCL 5 드라이버이다.

그렇지만 설치는 역시 되지 않는다.

 

고민하다 네트워크가 아닌 USB로 연결하여 세팅하니 정상 프린트 된다.

USB로 설치한 후 프린터 포트를 네트워크로 IP 번호를 부여해서 바꿔 주니까 네트워크로도 프린트가 잘된다.

프린터 문제인지? 윈도우 문제인지 알 수 없다.

 

A3까지 되는 프린터는 비싸기도 하고 많이 쓰지 않으니 어렵게 맞춰 써볼란다.

종이 걸리는 것을 해결하려고 고무 롤러를 주문했다. 이것만 바꾸면 아마도 말썽이 없을 것 같다.

 

자산 1 (대형)

여행자의 선택

사람들은 여행을 좋아한다.

늘 새롭고 경험하지 못한 곳을 돌아보는 것 뿐 아니라 익숙할지라도 때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 여행이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긴 시간 동안 낯선 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느껴지는 감흥과 인사이트는 우리 삶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익숙한 곳을 반복해서 다니더라도 그날의 기분에 따라서 보이는 것이 달라지기도 한다.

언제, 어디를 누구와 어떻게 가는냐 모두 중요한 요소이다.

한번도 같은 여행은 없다. 그렇기에 여행을 다닌다.

 

이렇듯 우리는 다양한 경험과 추억, 감동, 깨달음 등을 여행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여행을 만족스럽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

여행자들이 자신의 여행 만족을 위해 선택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여행자의 선택은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하다.

여행을 구성하고 기획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있고 과정 중에 필요한 것도 있다.

 

살아가는 것도 여행이다. 누구나 동일한 경로를 거치지 않고 같은 목적지에 도달하지 않는다. 내일 벌어질 일을 알지 못하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여행이다.

현재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며 결과를 마주하는 것이다.

 

그런 여행자가 선택하는 것은 무엇일까?

거창한 철학이나 담론도 있을 것이고 가방 속의 소소한 도구일 수도 있다.

작은 지갑이나 가방, 노트 한권, 손에 들고 다니는 악세사리 등 여행의 수준과 만족을 높이는 자신만의 것들이 있다.

여행자가 선택할 만한 것들을 만들고 판매하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

단순한 쇼핑몰일 수도 있지만 상품의 구성을 여행자에 초점을 맞춰 보면 좋을 것이다.

http://luvoy.com 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