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스크린으로 명함을 만들었다.
특별히 어려운 일은 아니다. 원하는 내용과 이미지를 명함 크기로 디자인한 후 감광액이 도포된 판에 감광 시키면 명함 만들 준비가 된다.
요즘은 명함 100장을 다 쓰는 것도 쉽지 않다. 서로 연락처만 교환하는 것으로 명함을 대신한다.
그럼에도 전달 해야할 명함이 있다.
소량이라도 명함이 있어야 한다. 명함 제작 비용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인쇄소에 맏기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지만 실크스크린으로 만든 명함은 나름 다른 느낌이 있다. 명함의 퀄리티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한장을 만들 수도 있고 수백장을 프린트 할 수도 있다.
실크스크린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것이다.
직접 명함을 제작하는 것은 식당에서 밥 먹는 것이 아닌 직접 밥을 지어 먹는 느낌이다.
수제품이 갖는 특징이기도 하다.
그런 느낌으로 명함을 제작 의뢰 하기도 하고 직접 명함 만드는 수업을 하기도 한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이 범람하는 요즘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