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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바꿨다.

5년째 사용하는 핸드폰을 바꿨다.

그동안 쓰던 것은 2020년에 나온 iphone SE2 였다.

중간에 배터리를 한번 바꿨지만 다시 배터리를 바꿔야 할 때가 오기도 했고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되는 어플과  OS 때문에 점차 느려지는 느낌었다.

올해 새로 SE4가 나올 것으로 생각 되지만 크기는 커지고 가격은 기대만큼 쌀 것 같지도 않다.

SE 모델을 쓰는 가장 큰 이유가 크기와 가격이었는데 앞으로는 쉽지 않을 듯해서 안드로이드 폰으로 바꾼 것이다.

대부분이 쓰는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는 아니다. 갤럭시가 좋다고는 하지만 내가 핸드폰으로 하는 일을 보면 과한 스펙으로 보이고 가격도 그만큼 비싸다.

 

모토로라 G54는 지난해 초에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것이다. 어쩌면 한세대 늦은 것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OS 업데이트도 한번 더 될 것이고 사양도 충분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크기가 너무 커진 것이다. 자그만치 화면이 6.5인치라고 한다.

대신 무게는 180g을 넘지 않는다.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지 않고 대부분 커뮤니케이션 용도로 사용하면서 행정 처리 등에 사용하기에 이정도 사양으로 큰 무리는 없다.

오랜만에 안드로이드를 쓰니 UI가 달라 적응이 잠시 필요하긴 하다.

국내 출시가가 약 24만원 정도였지만 누군가 구매후 적응이 어려워 한나절만에 판매하는 중고폰을 20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샀다.

3,4일 사용해보니 충분히 쓸만하다. 필요한 것은 다 할 수 있다.

 

갈수록 와 닿지 않는 감성을 충족하고자 비싸지는 핸드폰 대신 현실적인 폰이다.

사용하면서 고장과 불량이 없기를 기대하며 2, 3년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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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 설치 분투기(?)

컴퓨터로 하는 일이 있다면 프린터는 반드시 필요하다.

실크스크린 작업을 할 때 이미지를 출력하기 위해 레이저 프린터를 쓴다. 춘천로그에서 작업할 수 있는 이미지의 최대 크기가 A3이다.

티셔츠 등에 프린트 하기 위해서는 A3까지 프린트할 필요가 있다. 물론 작게 프린트해서 이어서 할 수는 있지만 작업의 편의성을 위해서 A3 출력이 가능한 프린터가 필요하다.

잉크젯보다는 레이저가 더 좋다.

 

A3가 되는 프린터는 아무래도 비싸고 덩치가 크다. 그동안 칼라도 가능한 캐논 모델을 중고로 구해서 써왔다.

그런데 굳이 칼라도 필요 없는데 덩치만 크기도 하고 쓰다 보니 종이 가장자리로 긴 줄이 생긴다. 토너를 닦고 내부 청소를 하면 잠시 나아지지만 결국 지저분한 줄은 없어지지 않는다.

 

고민하던 중 당근마켓에서 무료로 나눔하는 프린터를 얻었다. 역시 캐논 프린터인데 A3 까지 출력이 되는 것이다. 다만 흑백이지만 칼라가 필요 없으므로 오히려 좋다.

모델은 LBP9625K

여러장을 출력할 때 종이가 걸린다고 하지만 우선은 한장씩 출력하는 일이 많고 그것은 수리할 수 있을 듯하다.

문제는 기존 것과 마찬가지로 네트워크로 프린트가 가능한데 아무리 설정을 해도 프린터 인식이 되지 않는다. 프린터가 10년이 넘긴 했어도 윈도우에서 별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캐논 사이트에서 받은 드라이버도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사용자 매뉴얼도 다운 받았지만 파일이 손상되었다고 열리지도 않는다.

인터넷을 찾다 보니 또 다른 드라이버를 찾을 수 있었다. 전용 드라이버라기 보단 PCL 5 드라이버이다.

그렇지만 설치는 역시 되지 않는다.

 

고민하다 네트워크가 아닌 USB로 연결하여 세팅하니 정상 프린트 된다.

USB로 설치한 후 프린터 포트를 네트워크로 IP 번호를 부여해서 바꿔 주니까 네트워크로도 프린트가 잘된다.

프린터 문제인지? 윈도우 문제인지 알 수 없다.

 

A3까지 되는 프린터는 비싸기도 하고 많이 쓰지 않으니 어렵게 맞춰 써볼란다.

종이 걸리는 것을 해결하려고 고무 롤러를 주문했다. 이것만 바꾸면 아마도 말썽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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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백리턴즈를 끝내다.

4주간에 걸친 일당백리턴즈 프로그램을 끝냈다.

춘천 문화재단에서 진행한 것으로 올해 두번째 프로그램이다. 23일 마지막 성과 공유회인 백일잔치를 끝내면 완전히 마무리 되는 것이다.

5명의 참여자와 4주동안 실크스크린 판을 만들고 이미지 선정과 감광을 하고 프린트까지 직접 하는 과정이었다.

 

티셔츠에 프린트한 결과는 대부분 좋았다.

독특한 느낌으로 프린트한 티셔츠는 나름의 독특한 만족감으로 다가왔다.

 

평소의 일상에서 벗어나 합법적인 일탈로 새로운 것을 해보자는 일당백리턴즈는 누구나 참여할 수도 있고 누구나 진행할 수도 있다.

일상에서 벗어 난다고는 했지만 아주 엉뚱한 것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평소와 다른 경험과 일이 필요하다.

늘 같은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 칭찬 받을 만한 일이지만 다양성의 관점에선 바람직하지 않다.

 

변화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다른 경험과 시도가 없다면 공허한 소리다.

자기개발 역시 하던 일만 잘하는 것을 말하지는 않는다.

새로움에 대한 접근과 참여는 필요하다.

 

춘천로그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테마를 중년의오후로 정한 이유는 나이들수록 변화를 거부하고 하던 일만 하는 것에서 벗어나고자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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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백리턴즈를 하다

춘천로그에서 2024 일당백리턴즈 2기를 진행 중이다. 4회차 중 이제 한번 남았다.

대부분 초보자들이 모여 티셔츠에 원하는 그림을 프린트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이다.

 

첫 시간엔 맛보기로 일당백리턴즈를 테마로 자유롭게 배너를 만들었다. 배너라기 보단 작은 현수막 같은 형태로 실크스크린 작업을 체험 해 보았다.

두번째 시간에는 티셔츠에 프린트 하기 위한 판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했고 세번째는 프린트를 할 계획이었으나 이미지 준비가 덜 되어 가능한 프린트 연습을 했고 마지막에 티셔츠 프린트로 완성하기로 했다.

마치 세번째 시간에는 빠진 사람이 있어 차라리 잘되었다.

 

공방에서야 이미 하는 작업들이지만 참여자들은 모두 나름의 목적을 가지고 체험과 경험을 하고 있다.

과정이 모두 끝나면 23일에 문화재단 참여자 모두 모여 백일잔치(성과 발표회)를 한다고 한다.

누구나 즐겁게 경험해 보는 것이 성과다.

이런 과정을 통해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아이디어를 얻고 향후 발전할 수 있는 것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어쩌면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더 손해일 수 있다.

비용적인 문제도 그렇고 실제 작업하는 속살을 모두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만나면서 내용을 알 수 있고 시장이 커질 수도 있다.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가치를 알아주면 좋겠다.

 

여유있게 진행할 목적으로 5명의 참여자와 4회차를 진행하기에 무리하지는 않지만 발견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앞으로 잘 활용 성장 시키는 것이 숙제다.

실크스크린은 춘천로그의 비즈니스 콘텐츠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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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로그, 2024년 가을 풍경

11월이면 가을 한가운데이겠지만 이제 가을이 시작한 느낌이다. 여름의 끝이 길었던 까닭이다.

더구나 1월부터 10월까지 외부 일을 하는 바람에 춘천로그를 비우고 주말에만 신경 쓰는 상태였다.

10월 말로 외부 일을 정리하고 다시 춘천로그에서 가죽공방도 열심히 하면서 매출을 올리고 수익을 만드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춘천로그를 많이 비우는 동안에 슬로우웍스(재봉틀공방)와 304아일랜드(디자인 문구)가 합쳐지면서 정리가 많이 되긴 했다.

 

큰 간판으로 춘천로그가 있고 그 안에 가죽공방 중년의오후, 재봉틀공방, 디자인 문구점이 있는 구조다.

이제 밀렸던 일을 해야 한다.

소원해졌던 주변과의 관계도 복원해야 하고 춘천 지역 사회에서의 인지도도 올려야 하며 무엇보다 손을 놓고 있던 가죽공예나 실크스크린을 부지런히 하면서 새로운 상품이나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일주일 정도 공간을 약간 정리하면서 어떻게 앞으로 어떻게 공방을 운영할 것인가 생각하고 있다.

 

요즘의 시장경제는 좋지 않다. 길거리의 상점들은 점포정리와 임대 간판이 늘어나면서 한번 상인이 나간 자리는 쉽게 채워지지 않는다. 서울도 그렇지만 지방의 소도시는 매우 심각하다. 구매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노후화 되면서 시내 중심가조차 슬럼화 되어 가는 듯하다.

춘천에는 대학이 5개나 있는 도시이다. 인구는 30만도 안되지만 도청 소재지이고 많은 사람들이 막연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수도권에서 통학을 하고 졸업 후에는 춘천에 남아있기 쉽지 않다.

작은 도시임에도 공무원 중심의 도시라 변화에 대한 적응이나 수용이 느리다.

이런 시기에 다시 춘천로그의 변화와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

 

11월이 흔한 가을 같지 않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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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로그 완전체로 다가가다

춘천로그가 지금의 자리로 옮겨온 것이 1월 초였다.

춘천로그에는  우선 중년의오후라는 가죽공방이 있다. 다만 간판이나 회사명을 춘천로그로 한 것이다.

이후에 봄을 지나며 요선동에서 딸이 운영하던 디자인 문구점인 304아일랜드가 합세했다.

그렇게 반년 정도 지나고 9월 말에 아내가 운영하는 재봉틀공방 슬로우웍스 까지 모였다.

세개의 브랜드이자 회사가 한 공간에 자리 잡은 것이다.

 

어쩌면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세개의 콘텐츠가 연결되고 서로의 작품에 도움을 주는 것이 많다.

하나 더, 실크스크린 작업을 하고 있다. 실크스크린은 딸과 함께 하지만 하고자 하는 분야가 약간 다르긴 하다.

노트를 만들 때도 표지는 실크스크린으로 직접 만들고 있으며 티셔츠를 포함한 다양한 소재 작업도 한다.

 

어제 창문에 세개의 브랜드를 크게 써 붙였다. 약간 촌스럽게 보일 수는 있지만 공간의 구성과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 어렵다.

서울 같지 않은 지방 소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쉽게 이해 시키기 어려운 점도 있고 복합 공간이 주는 부담도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공간의 크기가 작지는 않지만 서로 다른 브랜드가 공존하면서 작업의 효율과 생산성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을 해야한다.

어쨌든 세개의 브랜드가 하나의 공간에서 뭉쳐 파워를 내 보려고 한다.

 

 

2024-09-22

확장하는 춘천로그

춘천로그가 변합니다.

연초에 이사 오면서 계획했던 대로 함께 하고자 하는 콘텐츠가 다 모였습니다.

디자인 문구를 만들는 304아일랜드, 재봉틀 공방 슬로우웍스, 가죽공예를 하는 중년의오후가 춘천로그 한 공간에 모인 것입니다.

더불어 실크스크린 작업도 하는 곳으로 복합 공예 문화 공간을 꿈꾸고 있습니다.

 

상상하고 필요한 것들을 만들 수 있고 체험 할 수 있는 곳으로 직접 수제작 하는 노트와 문구류, 천으로 다양한 것을 만들고 재봉틀 정규 과정을 운영하는  공방에서 만드는 패브릭 제품, 핸드메이드 가죽 작업으로 만드는 다양한 소품과 체험, 실크스크린 프린팅으로 티셔츠를 만들거나 원하는 원하는 디자인을 프린트 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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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산 만년필

만년필을 샀다.

평소에 쓰던 만년필이 몇 개 있기는 하다.

브랜드가 있는 것이지만 별로 비싸지 않은 평범한 만년필이다. 검은색이나 파란색 잉크를 넣어서 쓴다.

 

중국에서 만년필을 샀다. 이름도 모르고 품질도 모르지만 모양이 손에 잘 잡힐 것 같고 무엇보다 값이 싸서 샀다.

2천원 남짓한 가격이다.

다이소에서 파는 삼천원짜리 만년필이 있다. 거기에는 컨버터까지 포함된 것이다. 그렇지만 품질은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다.

중국에서 산 만년필을 받아보니 손에 딱 잡힌다. 적당히 균형이 잘 맞고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모양이 좋다. 컨버터도 좋다

금속으로 보이긴 하지만 플라스틱인 듯하다.

글씨를 써보니 부드럽고 잘 써진다. 다만 약간 굵은 느낌이다. 아주 가는 EF 촉을 쓰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지만 대부분은 적당하다.

 

2천원 짜리 만년필 품질이 이렇게 좋은 것이 당연한 것인가? 좋은 것인가? 사는 사람은 좋기는 한데 이게 가능하다는 것이 무섭기도 하다.

이런 것에 익숙해지면 나중에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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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고 가벼운 배낭 산 이야기

외부에 일하러 갈 때 자주 메고 다니는 배낭이 있다. 나름 유명 브랜드이며 꽤 좋은 것이다.

그런데 좋은 배낭이긴 하지만 무겁기도 하고 너무 큰 단점이 있다. 예전에는 큰 가방이 필요했으나 갈수록 가볍고 작은 것이 좋다.

가방이 크면 불필요한 것들을 넣게 되기 때문에 더 무거워진다. 쓸 생각도 없는 의미 없는 것을 가지고 다니기 위한 큰 가방은 무의미하단 생각이다.

 

가볍고 얇은 가방을 찾아보았다. 그러면서도 노트북을 들고 다녀야 한다.

쇼핑몰을 열심히 찾아보니 쓸만한 것들이 보이긴 하는데 모두 중국에서 수입한 것들이다.  유명 브랜드 것을 제외하고 싼 가방을 찾아서 그럴 것이다.

굳이 국내에서 살 것 없이 알리익스프레스를 검색하니 같은 모델도 꽤 나온다.

 

원하던 대로 폭이 10cm 정도로 얇고 1kg도 되지 않는 가방이다.

흔히 들고 다니는 검은 색이 싫어서 녹색으로 골랐다.

가방을 받아 보니 원하는 대로 작고 얇으며 가벼웠다. 그러면서 필요한 것들은 모두 들어간다.

중국에서 17달러도 되지않는 싼 가격이다. 우리 돈으로 2만원 정도 하려나.

 

중국에서 수입해서 그대로 파는 것 대신 직접 구매 하는 것이 훨씬 싸게 사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

어쨌든 원하는 크기의 쓸만한 가방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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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로그 이야기

춘천 한림대학교 병원 앞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이 춘천로그가 있다.

이곳으로 이전한 지 약 6개월 정도. 전에도 있던 곳보다 두 배 정도로 커진 공간이다.

춘천로그 간판은 그대로 가지고 왔지만 내용은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가죽공예를 하는 중년의오후만 있었지만 이제는 작업 영역이 늘어났다.

중년의오후에서는 가죽공예 기반의 공방이다.

거기에 304아일랜드가 함께 한다. 304아일랜드는 노트를 만들고 판매하며 기록과 관련된 다양한 것을 취급하며 기념품 같은 것도 제작 판매한다.

그리고 304아일랜드와 함께 실크스크린 작업도 하고 있다. 점차 실크스크린 작업을 늘려가는 중이다. 가방이나 티셔츠 뿐 아니라 노트, 나무, 유리컵 등 다양한 소재에 작업하고 있다.

가을이 되면 재봉틀 공방인 슬로우웍스도 함께 할 것이다.

그래서 복합 공예 문화 공간인 것이다.

춘천로그에서는 여러가지 공예를 배우고 구매 하며 주문 제작할 수 있다.

춘천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가며 춘천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가보고 싶은 명소가 되도록 노력 중이다.

대량 생산을 하는 공장이 아니라 소량 주문이 가능하고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상상하는 것을 만들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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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노트북에 윈도우 11을 깔다

오래된 노트북이 몇 개 있다.

인텔 6세대 노트북이 두대 3세대 노트북이 하나다.

6세대 노트북은 이미 8년이 지난 것이다. 그럼에도 쓰임에는 큰 지장이 없다.

그 중 하나는 아들이 쓰던 LG gram 노트북이다. 아들이 쓰면서 상판에 상처가 많았다. 상판에 스티커로 커버 해야 하다가 가죽을 붙이기로 했다. 결과는 나름 만족이다.

배터리가 2,30분밖에 쓸 수 없는 지경이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해서 자가 교체했다. LG 서비스센터에서 교체하는 것보다 비용은 약 30퍼센트 싸다.

그리고 초기화를 시키려고 생각해 보니 윈도우 10 수명이 많이 남지 않았기에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를 하기로 했다.

공식적으로 윈도우 11을 설치할 수 없는 노트북이지만 방법이 있지 않은가. 우회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무리없이 설치를 마쳤다.

MS는 공식적으로 지원 안한다고 하지만 업그레이드 하고 써보니 성능이 떨어지거나 하지 않는다. 아무 문제 없다.

 

그런데 브라우저로 크롬을 쓰는데 수시로 엣지가 실행된다. 코파일럿도 수시로 떠오른다. 아마 공식 지원하지 않는 노트북이라 그런가 했는데 아니다.

마우스가 문제였다. 가지고 있는 마우스를 제거하고 트랙패드로 쓰면 아무 문제가 없었다.

하드웨어에 대한 지원이 안되나 고민했지만 그럴리가 없다.

다른 마우스를 써보니 역시 문제가 없다.

새로 마우스를 사야겠다.

마우스는 좋은 것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휴대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니 얇고 휴대 편한 마우스를 찾기로 했다.

로지텍 M350이 눈에 들어왔다. 구매하려는 순간 M350s가 업그레이드 된 모델이라 해서 살펴보고 구매했다.

마우스를 받고 보니 불루투스를 3개나 지원하는 점은 좋았는데 RF 수신기가 없다. 따로 사야 한단다.

약간 속은 느낌이지만 설명에 그렇게 써 있으니 어쩔 수 없다.

 

불루투스로 연결 하려고 윈도우 설정에서 마우스를 찾으니 불루투스가 모듈이 없는 것처럼 에러를 띄운다.

뭐가 문제일까 찾아보니 윈도우에서 불루투스 장치가 없는 것으로 나온다.

인텔에서 불루투스 드라이버를 다운 받아 설치했는데 역시 안된다?

윈도우 11의 문제일까? 고민했지만 역시 그럴리 없다.

찾아보니 윈도우 업데이트에서 불루투스가 자동 업데이트가 안되는 것이다. 수동으로 업데이트 하니 불루투스가 잘 잡힌다.

마우스 쓰면서 엣지가 튀어나오는 일도 없다.

 

이 과정이 무리하게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 한 탓일까?

지금은 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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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노트

춘천을 대표하는 특징은 무엇일까?

춘천을 이야기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물어보면 몇 가지 단어가 나오긴 한다.

닭갈비, 막국수, 낭만, 경춘선, 소양강, 감자…

기대보다 임팩트가 작다.

대부분 춘천에 대한 추억과 기억은 있지만 별 대단한 도시로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그러다 보니 관광 도시를 꿈꾸고 문화 도시를 주장하지만 여행온 사람들이 찾는 대표 상품이 없다.

몇몇 맛집과 음식이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대단한 미식의 도시로 보기도 어렵다.

여행을 끝내고 돌아갈 때 사가는 것으로는 닭갈비와 감자빵 정도.

춘천하면 가장 떠오르는 단어가 “춘천” 자체인 듯하다.

여행의 마무리는 기념품 아닐까?

 

춘천 여행 기념품을 고민해 본다.

춘천에서만 살 수 있는 것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대전의 성심당 빵은 대전에서만 살 수 있다.

춘천에서만 살 수 있는 것은 뭘 내세워야 할까?

 

어쩌면 어디에도 없는 것은 춘천 아닐까?

노트를 만들고 춘천을 프린트 하면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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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홈페이지

중년의오후 홈페이지가 망가졌다.

원인은 알지만 고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백업본도 믿을 수가 없는 상태이고 호스팅 업체의 지원도 아무 소용이 없다.

제대로 준비하고 대비하지 않은 탓이다.

어쨌든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새로 구축하는 중이다.

사라진 콘텐츠는 당연히 아깝고 답답하지만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생각이다. 어쩔 수 없다.

새로 사이트를 구축하면서 해킹에 대한 대비도 좀 더 하고 정기적인 백업을 받는 노력을 하기로 했다.

사라진 글들을 기억으로 되살리는 것은 쉽지도 않고 의미가 없을 것이다.

홈페이지가 비즈니스의 중요한 연결 고리였기에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지만 다시 차근차근 해야 한다.

지나간 활동에 대한 정리는 틈나는 대로 해 나갈 것이다.

그동안 검색엔진에 남아있는 링크는 무용지물이기에 새로 만드는 콘텐츠가 대신 할 수 있도록 글을 올리는 주기도 짧게 가져 가면서 비즈니스 상황을 충분히 알릴 것이다.

다시 시작을 했으니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