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남부노인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마을복지계획단 사업의 일환으로 약사명동과 조운동에서 가죽공예 수업을 진행했다.
사업의 목적과 취지는 관내 노인들이 재능을 배워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눔을 행사하는 목적으로 계획된 사업이다.
여러 지자체 중 약사명동과 조운동은 가죽공예를 택했다.
처음 설명을 듣고 진행 계획을 세울 때는 약간 난감하기도 했다.
가죽공예를 처음 배우는 주로 70대 노인들이 어떤 걸 만들어서 나눔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다.
더구나 한정된 예산으로 원하는 충분히 만들기도 어렵고 무리하지 않고 즐겁게 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 안경목걸이와 목걸이형 카드케이스를 여러개 만들 수 있었다.
시작할 때는 예산도 신경써야 하고 난이도와 결과물도 고민해야 해서 사전 작업을 충분히 해서 간단한 바느질과 마감으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작업 속도와 효율은 높아졌지만 사전 준비가 오래 걸리고 예상보다 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감수해야 했다.
하루에 하나씩 가르칠 계획이었지만 미리 준비해 간 덕분에 여러개씩 만들어 모두들 성과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한달동안 진행된 과정이므로 만든 작품을 지연내 노인들에게 전달한 결과 받으신 분들이 엄청 좋아 하신다며 더 열성적으로 참여해서 일정을 연장하여 5주 과정이 되었다.
물론 간단한 작업이고 정해진 것만 하는 것이므로 뛰어난 완성도나 판매 수준의 상품까지는 아니어도 가죽공예의 맛을 충분히 본 것이다.
70, 80대 노인들이 집중해서 뭔가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뿌듯해 하셨다.
가죽공예를 한정된 시간과 공간에서 외부에서 강의 하는 것은 준비할 것도 많지만 이 또한 큰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