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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반지갑 만들기

오랜동안 사용하던 반지갑을 세탁기에 넣고 빤 덕분에 새로 만들어서 사용한 지 약 6개월 되었지만 새로 만들고 싶어졌다.

새로운 기분으로 새 지갑을 쓰고 싶다는 핑계로 약간 다른 디자인과 가죽으로 만들었다.

사실 지갑 같은 것을 수시로 바꿔 쓰진 않는다. 가죽공예를 한다는 이유로 마음이 내키면 원하는 대로 만들어서 쓰는 것이다.

 

예전처럼 장지갑을 쓸일이 많지 않고 얇아지는 지갑의 추세에 따라 꼭 필요한 포켓을 만들고 돈이 구겨지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최적의 크기로 만들었다.

푸에블로 가죽이며 색은 올모 오렌지 가죽이다. 지갑을 접은 형태는 거의 정사각형처럼 보이는 크기로 카드 4장(신용카드와 신분증)이 들어가는 포켓에 돈이 들어가는 슬롯 하나로 구성했다.

 

딱 맞게 재단하고 실수없이 꼼꼼하게 바느질하고 마무리 해서 아주 만족스러운 지갑이 탄생했다.

 

우리가 흔히 명품이라고 하는 것의 정의는 무엇일까?

유명 브랜드의 상품일까? 비싼 것일까?

진짜 명품은 사용하는 사람이 인정하고 정의하는 것이다.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명품이 있다. 돈을 주고 사던 직접 만들던 가장 만족하고 아끼는 것이 명품인 것이다.

더불어 자신의 용도에 맞고 원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아주 좋은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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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와 가죽케이스

늘 가지고 다니면서 쓰기 좋은 노트가 A6 크기다.

여러가지 노트를 만들고 쓰면서 이번에는 A6 크기의 스프링 노트가 딱 맞게 들어가는 가죽 케이스를 만들었다.

좋은 노트를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노트를 위한 좋은 악세사리도 필요하다.

요즘처럼 노트를 쓸 일이 별로 없는 때에 노트 한 권 제대로 쓰는 것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르겠다.

그래서 아무것이나 쓸게 아니라 좋은 노트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노트는 용도별로 사용한다. 다이어리를 쓰기도 하고 간단하게 할 일을 적기도 하며 장문의 생각을 기록하기도 한다.

A6 크기의 노트는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휴대하기 좋은 노트다.

항상 내 손에 있어야 하기에 좋은 가죽 케이스를 만든 것이다.

 

가죽 케이스에 쓴 문구 “Find your way”는 새로 문을 연 304아일랜드의 슬로건이기도 하지만 노트에 어울리는 말 같다.

좋은 노트와 좋은 가죽케이스는 춘천로그에서 만들고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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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와 연필모자

가죽으로 만들 수 있는 소품은 아주 많다.

가죽공예 하면 가방이나 지갑 등을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겠지만 오히려 작은 재미가 있는 것은 단순한 생활 소품들이다.

가방 같은 것은 만들기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조금만 잘못하면 버려야 하는 가죽도 무시 못한다.

그래서 틈이 나거나 워밍업할 때 작은 소품을 이것저것 만든다. 그러다 보니 제각각의 디자인으로 쌓이는 것들이 많다.

 

이번에는 여러 모양의 책갈피와 연필모자를 만들었다. 작지만 의외로 손이 가는 것들이다.

이렇게 만든 소품들은 딸이 요선동에 새롭게 문을 여는 매장 304아일랜드에서 팔도록 할 것이다.

노트 중심의 문구와 생활 소품을 기획 판매하는 곳이니 적당히 어울릴 것이다.

 

감촉이 좋은 가죽 책갈피는 책 읽을 때 손에서 만지작 거리기 좋다.

연필을 잘 쓰지 않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연필을 쓰다보면 끝이 깨지거나 굴러다니기 일쑤다. 그래서 연필모자로 보호할 수 있겠다.

작은 소품을 만드는 것이 재미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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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노트 커버를 쓰기로 했다.

좋아하는 노트가 A6 크기다.

물론 더 큰 노트를 써야할 일이 많고 대부분의 서류는 A4로 되어 있지만 늘 휴대하고 수시로 사용하는 것은 A6노트가 좋다.

더 작은 노트를 쓸 생각도 한다. B7 노트를 만들어 쓰는 것은 더 구상중이다.

 

어쨌든, 그동안 A6노트를 넣어서 사용하던 가죽 커버를 새로 만들었다.

길이 잘들고 부드러워 쓰기 좋았지만 새로 만든 것은 노트를 두권정도 넣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판매용이기 보다는 내가 쓸 생각으로 모양이 이쁘진 않지만 앞에 볼펜을 넣을 칸도 만들었다. 노트와 펜은 항상 같이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년에 쓰는 노트가 그리 많지 않다. 그렇기에 노트에 좀 투자해도 큰 부담은 아닐 것이다.

좋은 노트를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글이 잘써지고 자신의 취향에 잘 맞는 노트가 필요하다.

거기에 다 쓴 노트만 바꿔 쓸 수 있는 커버를 쓰는 것이 좋다. 항상 노트를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죽공예를 하고 노트를 만들어 팔다보니 다양한 노트를 만들고 커버를 사용한다.

오늘은 그동안 쓰던 노트 커버를 교체한 것이다. 

않에 넣는 노트는 사탕수수 종이로 만든 노트다. 내부 디자인이 다른 형태의 노트를 쓰게 될 것이다.

 

춘천로그에서는 자신에 맞는 노트커버를 만들 수 있다.

중녀의 오후를 잘 보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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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한 필통?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아주 날씬한 필통을 만들었다.

겨우 두 세자루의 볼펜만 넣을 수 있는 크기이다.

생각해보면 필통이 반드시 커야 하는 건 아니다. 볼펜 한자루, 샤프 하나 정도면 대부분 쓸만하다.

만들고 나니 느낌이 좋다 한손에 딱 잡힌다.

 

더구나 크기가 커피믹스 스틱하나 넣기에 딱 좋다. 볼펜 한자루 정도 추가로 넣을 수 있겠다.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필수품 아닐까.

 

춘천로그 새로운 상품이다.